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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장사꾼에서 쇼핑몰 사장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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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로그래머 댓글 0건 조회 30,545회 작성일 18-11-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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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28 살.....



나의 또래 친구들은 지금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생 아니면 사회 초 년생 직장인이다.



하지만 나는 장사를 하고 있다. 아니 사업을 하고있다.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은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재산으로 시작한것도 아니다.



나 스스로 준비하고 시작을했으며 나 혼자 여기까지 왔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성장해 왔다.



조그마한 의류공장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라왔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갑자기 어려워진



부모님의 경제 사정으로 대학 생활 중  5학기는  나의 이름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공부를 했다.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나의 빚은 2,000만원 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학 입학과 동시에 주유소 주유원, 자동차 운전학원 강사, 아파트 방역, 전단지 배포, 피자 가게 오토바이 배달등등..



군대에서의 생활을 제외하고는 항상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벌어썼다.



그렇게 취업걱정과 다음학기 등록금 걱정을 하며 살아가던 평범한 인생이 나는 너무나도 싫었다.



그렇게 미친듯 공부하고 남들이 흔히 말하는 대기업에 취업 해봤자...  인생이 아무리 성공해봤자...



연봉 3000~4000만원.... 그 마저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내가 책임져야할 미래에 자식들도  등록금



걱정을 해가며 학교 공부를 해야할것이며 오직 나와 동생을 위해 평생을 앞만보고 일 만하고 고생하신 부모님의 노후도



내가 챙겨드리지 못할것이다.



그렇게 해서 결정한것이 바로 장사이다..나의 사업이다.



그렇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반대를 무릎쓰고 장사를 배우기위해 아이템을 찾기위해 아르바이트와 한 학기 등록금 대출을



받은 돈 500만원으로 뛰어든곳이 바로 일본이었다.



처음에는 사회경험이 없는 공부만 해왔던  젊은 철부지가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작할때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그냥 막연히 외국에서 물건을 사들고 와서 옥션에 팔면 다 팔리는지 알았다.



자본도 없었으며 경험도 없었으며 인맥도 없는 빈털털이 였던 것이다.



아무런 계획도 없는 무분별한 제품 사입과 도전으로 2회에 걸친 일본행의  결과는  텅텅 비어버린 통장 잔고와



집에 쌓여있는 재고들....



그렇게 2달만에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2~3달 아르바이트해서 모은돈으로 다시 도전 실패... 다시 도전 실패...



이렇게 약 반년간의 시간이 흘렀다.



어른들이 흔히 사람은 본인이 직접 아파보고 직접 실패를 해봐야지 어려움을 알고 두려움을 안다고 한다..



그 말이 맞았다.. 비록 작은 돈이지만 내가 직접 고생해서 번돈으로 준비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니 속이 쓰렸고  억울했다..



그래서 밑 바닥부터 다시 준비하고 또 알기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자 이 바닥에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일본을 오가는 배안에서 비행기안에서  보따리 할머니들과 사업을 하시는 아저씨들에게 무조건 매달리고 매달려서



자그마한 심부름이나 짐을 들어주며 조금씩 조금씩 배워나갔다.



일본의 도매상들과 물건을 수입통관하는 방법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본 현지의 인맥들까지...



그리고 하나 깨달았다.



노력보다 중요한것이 바로 운이라는 것...하지만 그 운은 로또처럼 어느순간 그냥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그 운을 잡기위해 노력하면 조금씩 조금씩 자기에게 가까워져 온다는것을....



지금도 나는 세상을 배우고 그리고 장사를 배우고 일본 무역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안 팔아본 물건이 없다.



수입 자동차 부품에서 유아용 기저귀까지...



그리고, 지난 3년간 물건을 팔기위해 대한민국 전국을 돌아다녔다.



또한,지난 3년간 물건을 구하기위해 일본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그렇게 3년간 맨몸으로 시작해서 나의 작은 사무실이 생겼다...



나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이 생겼다... 나의 발이 되어주는 중고차도 생겼다...그리고 매달 꾸준한 매출신장을



올려주고 있는 쇼핑몰이 생겼다..나를 사장님이라 불러주는 거래처도 있다..그리고 대학시절의 빚도 갚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축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겐  아직까지 무궁 무진한 발전가능성과 더욱 더 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당장의 마진과 이익을 보고 움직이는것 보다 6개월 후 1년후를보고 조금씩 조금씩 움직인다면



모두에게 성공은 꿈이 아니라 현실로 조금씩 다가올것이리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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